배우 오정세가 탑승한 차량이 경운기와 추돌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오정세 측은 과실 유무와 정도에 따라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오정세 소속사 프레인TPC는 20일 입장문을 내 “(사고 차량의) 운전자가 당사 직원이고 업무 중 벌어진 일이다. 조사 결과 이후 드러날 과실 유무 및 정도에 따른 법적인 책임과 필요할 경우 그 이상의 책임도 충분히 지려 한다”며 “당장은 피해자와 유족을 위로하는 데 마음과 시간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정세가 탑승한 승합차가 충남 금산군 부리면 2차로 도로에서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경운기를 몰던 60대 부부 중 남편이 숨지고, 아내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정세와 매니저도 경상을 입어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프레인TPC 관계자는 “사고 소식이 동승자였던 배우에게 초점이 맞춰져 소비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하다”며 “경운기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등의 표현은 운전자가 진술한 내용이 아니고 공식 확인된 내용도 아니다. 유족이 이와 같은 표현과 댓글에 상처를 받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의 명복을 함께 빌어달라”고 호소했다. 오정세 역시 피해자와 유족을 위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