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분기별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해 3분기 15.1%, 4분기 8.4%, 올해 1분기 11.5%로 두 자릿수 내외를 기록하다가 2분기 4.1%로 반토막 났다. 이후 3분기 2.4%까지 더 낮아졌다.
여신금융연구소는 "내수 회복, 여행 및 여가 활동 활성화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는 전년동기대비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2022년 중 카드승인실적 증가의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4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승인건수는 67억7000만건으로 6.1%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며 승인건수는 4억건으로 3.5%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와 경기 둔화 및 유가 하락등으로 법인사업자의 세금 납부와 비용 지출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운수업(30.9%),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6.2%) 등 대부분 업종에서 전년동기대비 증가세가 관측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