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위원장은 2일, 전남교육청에 대한 감사에 앞서 기자실을 방문해 “이번 감사는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어떤 성찰과 지적도 하겠지만, 잘된 일에 대한 칭찬도 같이 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남교육의 대전환이라는 큰 명제하에 도교육청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 느끼는 대전환은 아직은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면서 “그런 부분에 속도감을 높이고, 지역민들, 특히 전남을 떠나지 않고 여기서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그런 행정사무감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 학교장의 감사 출석에 대해 “학교장 출석은 11대 전반기에도 있었다. 학교장 출석이 매번 이루어질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어느 정도 텀을 두고 한 번씩은 도의회와 도교육청, 교육지원청의 정책 방향들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번 교장선생님들은 증인 자격으로 출석하는 것이 아니라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게 된다”며 “증인과 참고인은 법적 책임의 의무가 다르기 때문에 교장선생님들도 체감하는 무게감이 조금은 완화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교장선생님들이 출석해야 될 이유를 스스로 느끼실 수 있도록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겠다”면서 “행정사무감사를 정해진 시간에 끝낸 다음, 최소한 20분 정도 모든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학교에 대한 애로사항, 지역 교육에 대한 발전 방향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면 정책으로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2일 전남교육청, 3일 교육연구정보원 등 12개기관, 6일 목포‧여수‧무안‧광양교육지원청, 7일 신안‧순천‧진도‧고흥교육지원청, 8일 해남‧구례‧완도‧곡성교육지원청, 9일 나주‧화순‧담양‧보성교육지원청, 10일 장성‧장흥‧영광‧강진교육치원청, 13일 함평‧영암교육지원청, 14일 전남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