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남중학교는 강당이 없어 각종 모임에 어려움이 많아 학급수 축소로 생긴 빈 교실 4개곳을 활용해 다목적 공간인 '남제마루'로 재탄생시켰다.
이 공간은 교과․비교과 활동 결과물의 전시 공간과 동아리별 발표․연습 공간, 모임,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해제일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영어전용실과 정독실로 활용되던 공간을 학습 카페 '혜윰'으로 재구조화해 경직된 학교 문화에서 벗어나 교육 활동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변신했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낡고 오래된 학교 시설에 공간혁신 사업을 추진하거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하는 학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학교공간혁신 교육과정 인사이트(insight) 전자책'을 발간해 학교에 보급한다.
전자책은 156쪽 분량으로 지난해 영역단위 공간혁신 사업으로 조성된 35개 학교(유치원 1개, 초등학교 23개, 중학교 9개, 고등학교 2개)를 담았다.
특히 사용자 참여 설계 과정을 교육과정과 연계한 사례를 소개하고 그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했다. 참가자는 민주주의를 경험, 실천하였으며 참여와 배려, 협력을 배웠다.
전자책은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모든 기기를 이용해 누리집에 접속하면 볼 수 있다.
이 같은 공간혁신 사업은 지난 9월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 83.2%, 학부모 89.1%, 교사 88.9%가 ‘만족한다’로 답변했다.
류해숙 미래학교추진단장은 "공간혁신 사업을 진행한 학교 구성원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40년이 넘지 않은 노후 학교 건물의 경우 영역단위 공간혁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