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은 약 13조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며 투자자들 사이 일명 ‘한국판 SMH’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2년 상반기 미국에서는 MV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SMH가 ICE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SOXX를 역전하며 전세계 최대 반도체 ETF로 등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SOXQ와도 압도적으로 큰 규모의 차이를 보이며 미국 반도체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미국에 상장돼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분야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이 ETF는 지난 2021년 6월 상장한 이후 동종상품 대비 5분의 1 수준의 저렴한 보수는 물론 우수한 수익 성과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올해 1년 수익률이 47.4%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순자산 유입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59.1%에 달한다. KODEX 미국반도체MV의 기초지수인 ‘MV 반도체지수(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의 장점은 종목별 최대 투자한도가 8%인 일부 동종상품과는 달리 약 20% 비중까지 집중 투자할 수 있어 산업을 주도하는 리딩 기업에 압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AI 반도체 관련 수혜 종목인 엔비디아를 약 19% 수준으로 포함하고 있다. 또한, 상위 5개를 제외한 종목에 50% 가량을 배정해 주가 잠재력이 높은 우수한 기업들의 수익률도 놓치지 않도록 균형을 갖췄다. 이 지수의 수익률 성과는 장기 투자를 할수록 높아져 미국 현지보다 국내에 더 잘 알려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지수) 대비 1년 13.1%, 3년 18.4%, 5년 39.0% 더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다.
낮은 보수 또한 장점이다.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 ETF는 총 보수가 연 0.35% 수준이지만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연 0.09%로, 1000만원을 일년 내내 투자했을 때 9천원의 비용이 발생할 정도로 저렴하다. 약 1/4 수준의 비용으로 미국 대표 반도체 ETF와 유사한 성과의 상품을 국내 시장에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분기 분배를 실시하여 저렴한 보수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동시에 연간 1.22% 수준의 분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SMH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KODEX 미국반도체MV ETF 또한 1년은 물론 2021년 6월 설정 이후 수익률 모두에서 탁월할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국내 미국반도체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표 상품이 될 것”이라며 “특히, 연 0.09%의 저렴한 보수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하는 반도체 산업에 장기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적합하다”고 전했다.
미래에셋, ‘TIGER 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 이달 들어 개인 매수세 강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412570)’가 11월 약 50억원의 개인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1일부터 10일까지 최근 8영업일간 ‘TIGER 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52억9,000만원이다. 해당 ETF가 2021년 12월 상장 이후 지난 10월말까지 약 2년간 160억원가량의 개인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달 들어 눈에 띄게 매수세가 집중되는 추세다.
이는 최근 공매도 금지로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TIGER 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는 2차전지 셀 업종을 대표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업체를 대표하는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산업군 내 대표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구하는 레버리지형 ETF다. 공매도 이슈로 인해 2차전지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TIGER 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는 6일에는 일간 수익률이 54.72%을 기록, 국내 상장된 2차전지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IGER 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는 세금을 중요시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ETF는 포트폴리오에 스왑 등 장외 파생상품은 제외하고 ETF와 장내 주식 및 파생상품만을 담고 있어 국내 상장된 2차전지 레버리지 ETF 중 유일하게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과세 부담이 없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2차전지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투자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정보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2차전지 ETF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은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를 비롯해 ‘TIGER 2차전지 ETF’ 시리즈 4종에 대한 세부 정보를 담고 있다. TIGER ETF 홈페이지(www.tigeretf.com)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이정환 본부장은 “TIGER 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는 2차전지 대표 기업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와 동시에 사실상 과세 부담이 없는 유일한 ETF”라며 “특히 레버리지 ETF 세금은 배당소득세에 해당해 종합과세의 가능성도 있는 만큼, 세금을 고려한 스마트한 투자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