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윤핵관 험지 출마론, 대통령 주문으로 인식”

하태경 “윤핵관 험지 출마론, 대통령 주문으로 인식”

인요한 혁신위 ‘총선 불출마 및 수도권 험지 출마’
“당내 중론은 대통령 메시지”

기사승인 2023-11-14 11:22:05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내세운 ‘총선 불출마 및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가 대통령의 주문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하 의원은 14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인 위원장이 소위 ‘대통령을 사랑하면 내려놓으라’고 얘기했다”며 “혁신위원장의 개인 생각인지 대통령의 어떤 마음이 들어있는 건지 유심히 봤는데 당내 중론은 대통령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 이용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 “우리 당의 대통령 메신저로 통하는 분”이라며 “사실관계는 모르겠지만 우리 당은 (이 이원의 선택이) 대통령 메시지의 반영이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여기서도 (친윤 퇴진이라는) 대통령의 혁신 의지가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 의원은 사실상 윤핵관 해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도 지금 당에서 아무도 그분을 윤핵관으로 안 본다. 그러기엔 권 의원은 험지 출마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고 당내 분위기도 전했다.

또 다른 윤핵관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에 대해서는 “3선은 해야 윤핵관 급에 들어간다”며 “재선까지 내려가면 너무 과도하다”고 말했다. 재선인 이철규 의원은 험지 출마 요구를 받는 대상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편 하 의원은 장제원 의원이 “서울 가지 않겠다”며 부산 사상구 출마를 고집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하고 의리를 지키지 않을까 했는데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해) 대통령이 많이 머리가 아프실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