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공급망 강화와 국제 위기 극복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5일(현지시간) 서면브리핑을 통해 “30년 전 시애틀에서 아시아태평양 17개국 정상이 출범시킨 APEC은 국제 자유무역의 최전선에서 세계 경제 번영을 주도했다”며 “전 세계 인구 38%, GDP의 62%, 교역량 48%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원국들이 무역자유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APEC 21개 회원국이 1인당 GDP도 30년 만에 3배가량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APEC의 GDP는 2만3941억달러다. 출범 당시 1989년 회원국의 1인당 GDP는 7956억달러로 3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김 수석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기술 패권, 자원의 무기화 등으로 세계 경제가 복합위기를 마주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선제적이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 위협 요인이 된 공급망 교란에 대응해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와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APEC의 경제적 저력이 미래에도 이어지도록 청년 간 교류와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은 기업인의 혁신과 창의의 주도적인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투자환경을 만들 것을 강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