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성 변호사가 소장으로 이끌고 있는 착한법연구소는 지난 15일 착한강의 2탄 시리즈로 국내 기본소득 연구의 선구자이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제 멘토로 불리는 (사)기본사회 강남훈 이사장을 초청해 특강을 열었다.
이날 오후 익산시 착한법연구소에서 200여명의 회원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강은 이희성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 강남훈 이사장이 ‘탄소중립과 기본소득’을 주제로 기본소득이 탄소중립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도 깊은 특강이 이어졌다.
강 이사장은 “지구 온난화나 지구 가열의 생태학적 비용은 평가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막대하다”면서 “지구의 온도가 당장 3℃만 올라가도 식량이 절반으로 줄고 바다의 해초 등이 엄청나게 준다”고 말했다.
또한 강 이사장은 독일 사례를 예로 들어 “오는 2035년까지 독일은 발전 부문의 탈 탄소를 법으로 정해 놓고 있고, 미국은 석탄이나 석유가 아닌 전기를 사용해 탄소제로에 다가가고 있다”면서 “2035년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후클럽이 작동하면 탄소 가격이 올라가 국내 수출기업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 이사장은 “탄소중립을 준비하지 않아 수출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뒤처지기 시작하면 이를 따라잡는 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미래 후손들을 위한 무이자 기후채권을 만들 수 있도록 관련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특강에 앞서 이희성 변호사는 인사말을 통해“탄소중립과 기본사회 실현은 우리 사회의 미래와 지역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라고 생각해 이렇게 귀중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착한법연구소는 명사 초청 특강을 더욱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우리 익산시민들과 익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익산=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