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상디자인학회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환경을 생각하는 제로웨이스트 철학을 적용시킨 제품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난 9월부터 1차 디자인 보드 심사와 2차 실물 작품 심사 과정을 거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 결과 대구대 학생들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상인 대상(오진현)을 비롯해 은상(정수연), 장려상(백선미, 이유진), 입선(서지혜, 성윤아, 고은새, 성지현, 성혜원, 장예원) 등 12명의 참가 학생 중 10명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오진현 학생(패션디자인전공 3학년)은 ‘Rediscovery(재발견)’이란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구대 LINC3.0사업단의 ‘교육성과 확산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제작한 이 작품은 쉽게 버려지는 튜브 보트를 재사용해 만든 것으로, 튜브 재질이 재봉이 쉽다는 점에서 활용성이 높아 의류 또는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켰다.
오진현 학생은 “이 대회에서 지난해에는 입선을 받았는데 올해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쉽게 버러지는 물건이 훌륭한 패션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김소현 대구대 패션디자인전공 학과장은 “대구대 학생들은 2021년에도 이 공모전에서 대상을 포함해 대거 수상하는 등 각종 패션 관련 대회에서 수상하며 그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패션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