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를 주관으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MEDICA 2023’에 대구 공동관을 운영하고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했다.
이 결과 총 466건, 1911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771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시가 지원한 이번 전시회에는 ▲㈜쓰리에이치 ▲㈜나눔컴퍼니 ▲㈜파인메딕스 ▲㈜원데이바이오텍 등 의료기기 관련 15개사가 참여했다.
‘MEDICA 2023’은 1969년부터 매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다. 올해는 71개국 5513개 기업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해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313개 사가 참여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참가기업 가운데 대구시 프리스타 기업 ㈜파인메딕스는 내시경 수술기구로 영국, 일본 등의 기업들과 총 2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고, ㈜원데이바이오텍은 임플란트 및 필러 등 코스메틱 제품 홍보를 통해 독일, 루마니아 등의 기업과 88만 달러의 계약 체결과 북미 지역 신규 거래처를 확보했다.
또 수술용 캐뉼러 전문 업체 ㈜나눔컴퍼니는 해외 바이어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쿠웨이트, UAE 등 중동 기업들과 73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AI를 기반으로 CT, X-ray 영상판독 플랫폼을 선보인 ㈜엑스큐브와 ㈜신라시스템은 IT를 진단 의학에 적용한 기술력에 대해 유럽과 중동 바이어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며, 그 외 참가기업들도 활발한 상담을 통해 상당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해외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세계 최신 의료기기 트렌드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MEDICA 전시회 공동관 참가 지원으로 대구 의료기기 제품의 우수성 홍보와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좋은 기회가 됐다”며 “대구시 5대 미래 신산업의 하나인 첨단 헬스케어 산업 육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해외 전시회 참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내년 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Arab Health 전시회’에 대구 공동관을 운영해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