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상에는 대한적십자봉사회 대구중구지회 박정식(여·75·중구)씨와 대구여성회관 자원활동센터 정미영(여·58·달성군)씨를 각각 선정됐다.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 제21회를 맞이한 ‘대구자원봉사대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자원봉사 유공자를 발굴·시상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대구시는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24일까지 40일간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했고, 14명의 후보자에 대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두 차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과 본상 2명을 최종 결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홍종열씨는 치매센터 목욕봉사를 계기로 봉사하는 삶을 살게 된 이후 장애인들의 이동 및 재활치료를 위한 차량 지원 활동을 펼쳤다.
보다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비영리봉사단체인 어울림 자원봉사센터(현 어울림나눔터)를 설립, 매주 어르신 및 장애인을 위한 무료급식활동, 밑반찬 조리 및 전달활동을 하고 있다.
또 대학생봉사단을 운영해 저소득 아동을 위한 학습 및 정서지원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으로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본상에 선정된 박정식씨는 지역사회 내 복지기관과 연계해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각종 활동에 앞장서 왔다.
저소득 가정 밑반찬 제공 사업과 재가노인 식사배달지원사업에 직접 참여했으며, 어르신 목욕 봉사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또 재난재해 복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 어디나 찾아가는 봉사로 자원봉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정미영씨는 취미생활로 하던 양재기술을 재능봉사로 활용해 주변 섬유공장으로부터 자투리 원단을 기부받아 저소득 어르신과 아동에게 파자마, 침구류 등을 만들어 기부하고 있으며, 지역병원에서 환자와 가족의 몸과 마음에 안정을 주는 동행안내 활동을 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의 정을 실천하고 있다.
제21회 대구자원봉사대상 수상자 시상은 오는 12월 7일, 대구중앙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제27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수여된다.
이들 이름은 대구시 홈페이지 ‘우리 지역을 빛낸 사람들’에 등재되고 주요 행사에 초청될 예정이다.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따뜻한 행복 대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주신 봉사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대구시에서도 더 좋은 환경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