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위성정당 되겠단 것 아냐…民, 약속 지켜야”

기본소득당 “위성정당 되겠단 것 아냐…民, 약속 지켜야”

오준호 “개혁연합신당, 촛불 개혁 완성”
“권역별 병립형 안 돼…연동형 비례제 강화는 국민과 약속”

기사승인 2023-11-29 15:53:54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기본소득당이 개혁연합신당 구성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4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개혁연합신당’을 제안했다”며 “이는 기본소득당의 확대나 거대 정당의 위성정당을 만들려는 기획이 아니다. 촛불 개혁을 완성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연합’의 세 가지 과제를 제안했다. 먼저 녹색 전환을 제시했다. 오 대표는 “RE100 기후 클럽 같은 기후 무역 체제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해 2050년 이전에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며 “현재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을 최소 10배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자주적 외교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가의 장기 연구개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지의 선순환 구조 구축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오 대표는 “기본 소득 있는 기본 사회는 공동체 통합과 지속적 혁신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개혁연합신당 구성 의지를 다지며 ‘개혁연합’의 성공을 위해서는 현 선거제의 병립형 회기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국민의힘이 사익을 위해서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더라도 연동형 비례제 강화는 국민과 한 약속임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상을 향하는 경로가 가장 현실적 승리의 길이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그것이 민주·진보 세력이 내년 총선, 나아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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