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행사로 김재순 지회장으로부터 연주단과 출연진 소개, 10년 간 <나랏소리 공연의 발자취> 등이 있었고 본 공연 첫 순서로 함안지회 문철수 명인의 남창가곡 초수대엽 <동창이>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두 번째로 김재순 지회장과 탁경화 명인의 다례 퍼포먼스와 함께 여창가곡 환계락 <사랑을 찬찬>, 이어 아라가야 아라벌정가회와 대구 달구벌정가회 합창으로 <모란은>, <봉황대상>이 이어지고, 서울시무형문화재 이수지인 김재순 명인의 여창가곡 중거 <산촌에>, 마산지회 구여필, 김역숙 명인의 가사 <매화가>, 함양지회 이영환 회장의 시창 <십이난간>이 진행됐다.
이어 함안지회 안형환 명인의 남창지름시조 <푸른산중 백발옹>, 하동지회 하수임 사범의 우조지름시조 <등왕고각>, 광양에서 참가한 이강원 명인의 온지름시조 <기러기 떼떼>, 전체 시조명인들의 합창으로 엮음지름시조 <푸룬산중 하>로 화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인 백영현 명인의 <설장구> 연주, 경기도 김포에서 이윤제, 이명순 무용가의 <태평무> 등으로 1부 순서를 마쳤다.
이어 2부 첫 순서로 우장희 대구시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의 시창 <관산융마>, 춘향남원시조회 회원들의 여창지름시조 <달밝고>, 함양정가연수원 회원들의 우시조 <나비야>, 대구 달구벌정가회 회원들의 남창가곡 편락 <나무도>, 여창가곡 평롱 <북두칠성>, 남녀합창 가곡 <태평가>를 끝으로 60여 명 출연자들의 성대한 공연의 막을 내렸다.
서울, 경기도, 전라도, 경상도 각 지역 명인들이 출연 및 관람을 했다. 특히 2022년, 2023년 나주전국학생정가대회에서 장원과 2등, 3등상을 수상한 함안문암초등학교 이채은(6), 진예담(6) 학생의 특별출연으로 많은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재순 지회장은 “조상이 물려준 정신문화유산인 시조창과 가곡, 가사는 대를 이어 계속 전승되어야 합니다. 이 일을 함에 있어 누군가가 칭찬의 박수를 보내지 않아도 또 누군가는 이 어렵고 힘든 일을 계속하고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일을 하시는 분들이 오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모이셨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격려의 박수라도 보냅시다”하고 함께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끝으로 마무리를 했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