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는 우리나라 대표 건축 공모전이다. 목조 건축의 우수성과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고 친환경 목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다.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남명진취가'는 진주시 대표 관광지이자 기업가정신이 깃들어 있는 지수면 승산마을에 있으며 남명사상과 기업가 창업정신 그리고 전통한옥 정신을 잇는 장소로서 역할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현대식 목구조 건물이다.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차(茶)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실을 포함한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심사를 총괄한 김재경 심사위원장(한양대학교 교수)은 최우수상 수상작인 '남명진취가'에 대해 "자연이 공존하는 작은 마을에 위치해 주변 맥락과 어울리면서도 매우 특별한 건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진주시의 수상은 지난 2021년 문산읍 주민자치센터 어울마당의 최우수상, 2022년 물빛나루쉼터의 대상과 명석면 주민복합문화센터의 최우수상에 이은 3년 연속 수상 쾌거다.
진주시는 지난 6월 110여 명의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한 산림청 주최 산림연찬회에서 조규일 시장이 '진주시의 우수한 목조 공공건축물 우수사례와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목조 공공건축물 확대와 활성화를 꾸준하게 선도하고 있다.
특히 조 시장의 발표를 계기로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장이 진주시를 방문해 목조건축을 벤치마킹하는 등 진주시는 목조건축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승산마을은 전통 한옥마을의 고즈넉함과 예스러움을 간직한 곳이자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원류가 흐르는 곳이다. LG, GS 등의 창업주 생가와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둘러보면서 미래세대에 꼭 필요한 인간 존중과 공동체 가치를 중시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마을이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목조건축물 '남명진취가'를 비롯한 '승산에부자한옥'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힐링하시고 부자기운도 받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경남 진주시 보건소는 6일 '2023년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는 전국 56개 보건소를 대표해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우수사례로 영유아 건강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출산가정을 방문해 건강상담, 영아 발달상담, 양육과정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발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진주시 출산가정 대상으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지원하고 적극적인 지역자원을 연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진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한 미래를 위한 공평한 출발'을 목표로 한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은 심리사회적 평가 실시 후 일반군 임산부를 대상으로는 출산 후 8주 이내에 1-4회를 방문하며 고위험군 임산부 가정에는 출산 전부터 아동이 만 2세가 될 때까지 최대 29회를 방문한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서 남명 조식 致用·行道사상과 경상남도 기업가정신 학술행사 열려
남명사랑이 주최하고 진주시가 후원한 '남명 조식의 치용(致用)·행도(行道)사상과 경상남도의 기업가정신' 학술행사가 6일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행사는 올해 진주시에서 공모한 '2023년 진주형 문화예술진흥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남명 조식과 그의 문인 사상에서 기업가정신 원류를 모색하고 학술 강연회를 통한 연구 결과물을 진주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두 3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행사의 1부는 박병련 남명학연구원 원장의 '남명 조식의 병식 중시와 활수론의 인재상'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신병주 건국대 교수의 '북인의 사상적 특징과 남명학', 송치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의 '하학, 치용, 행학의 남명사상'순으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구진성 남명학연구원 사무국장과 이상필 경상국립대 명예교수의 '경상남도 주요 기업가의 남명 연원 탐구',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가정경영을 통해 본 남명학의 기업가 정신: 곽재우와 진양하씨 창주가를 중심으로', 김태희 전 실학박물관 관장의 '남명학파에 대한 실학자들의 인식', 김덕환 경상국립대 교수의 '남명사상의 현대적 계승과 기업가 정신'순으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3부 종합토론에서는 김영기 남명사랑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아 '남명 조식의 치용(致用)·행도(行道)사상과 경상남도의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며 경상남도의 사상적 자원인 남명학을 기반으로 한 진주 K-기업가정신의 원류를 모색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학술행사가 조선의 대 유학자인 남명 조식으로부터 시작되는 진주 K-기업가정신의 학문적 뿌리와 새로운 위기와 과제에 직면한 현대사회에 새로운 시대정신이 될 진주 K-기업가정신의 우수성을 알리고, 서양의 기업가정신과 차별화되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는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