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담대 ‘우리원 주택대출’ 리뉴얼…13일부터 신청 재개

우리은행, 주담대 ‘우리원 주택대출’ 리뉴얼…13일부터 신청 재개

기사승인 2023-12-07 14:40:26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 대출 상품 ‘우리 원(WON) 주택 대출’ 신규 접수를 오는 13일까지 일시 중단하고 리뉴얼한다.

우리은행은 7일 모바일 뱅킹에 ‘우리 원 주택대출 상품’ 신청이 일시 중단되며, 오는 13일부터 신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WON주택대출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로,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판매될 전용상품이어서 대환대출 플랫폼 출범을 앞두고 상품이 리뉴얼될 예정”이라며 “신규 접수를 일시 중단하고 조만간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우리WON주택대출을 대환대출 플랫폼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리 등을 조정하고 접속과 신청 과정에 대한 IT 서비스를 점검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부터 스마트폰 등 온라인에서 대출을 비교하고 갈아타는 ‘원스톱 대환 대출 서비스’를 주담대와 전세대출로 확대하기로 했다.

‘원스톱 대환 대출’은 총 32개 금융사가 참여한 19개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위는 지난 5월31일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이달 10일 기준 누적 이용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일 평균 약 185억원의 신용대출이 이동한 셈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주담대 비대면 대환이 ‘본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59조1000억원으로 이중 주담대 잔액은 1049조1000억원에 이른다. 은행 입장에서는 1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만 521조원 규모로 1금융권과 2금융권 간 대환 이동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각 업권끼리 500조원의 ‘머니무브’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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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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