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0일 김제시 부량면 육용오리 농장(1만 5천수)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형)가 확진됐고, 익산시 함열읍 산란계 농장(7만 9천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방역당국은 김제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통제, 살처분 및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최근 도내 가금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에 매일 아침 방역상황 회의를 주재하며 현장 상황을 챙기고 있다.
방역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겨울철새가 도내에 집중 서식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철새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 익산, 김제, 부안지역에는 기존 소독차량 23대에서 41대까지 확대해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 주변 소독에 주력하고 있다.
김종훈 부지사는 “가금 사육농가에서도 하루 중 기온이 높아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