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024년 예산안 합의를 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번 예산안이 매우 어렵게 편성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2024년 예산안 합의 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양당 간사 간 합의를 이뤄냈다”며 “양당의 예산 합의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법정시한을 넘겼다. 민생과 나라 경제를 감안하면 더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양당이 양보해 타협을 이뤄냈다”며 “합의 과정에서 양보와 타협을 해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강훈식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간사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도 “예산안 합의 과정에서 노력해준 양당 예결위 간사와 추 부총리에게 감사하다”며 “윤 직무대행도 정치력을 발휘해줘 감사하다”고 소회를 남겼다.
이어 “야당 입장에서 아쉽지만 최선의 협상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산안이 국민의 삶을 좀 더 발전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재정적 자원이 되길 바란다”며 “국회 예산 집행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예고했다.
양당이 합의한 예산안에는 △21일 오전 10시 예산안 처리 △4조2000억 감액해 정부안과 예산 동일 △국가채무와 국채발행 규모 정부안 초과 금지 △R&D 예산 6000억 증가 △새만금 예산 3000억 증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3000억 반영 등이다.
아울러 양당은 오는 2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 법률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임현범⋅권혜진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