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의자 없는 열차’, 내일부터 출근길 다닌다

지하철 4호선 ‘의자 없는 열차’, 내일부터 출근길 다닌다

기사승인 2024-01-09 07:30:02
서울교통공사. 연합뉴스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10일부터 4호선에 객실 의자가 없는 열차가 다닌다.

서울교통공사는 10일 출근길부터 지하철 4호선 1개 편성 1칸의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4호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최고 혼잡도가 193.4%로, 1~8호선 중 가장 높은 혼잡도를 기록했다. 공사는 혼잡도가 높은 4호선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혼잡도 개선 효과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객실 호차는 혼잡도, 객실의자 밑 중요 구성품, 차내 환경 등을 종합 검토해 3호차(4번째 칸 또는 7번째 칸)를 선정했다.

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4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가 최대 40%까지 개선되고 칸당 12.6㎡의 탑승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지대와 손잡이 등을 추가 설치했다. 또 승객들의 열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범운행 자동 안내방송, 기관사 육성방송, 출입문 안내 스티커 부착 등 사전 대비를 마쳤다.

공사는 시범 열차 운행 모니터링과 혼잡도 개선에 대한 효과성 검증을 마친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출퇴근 시간대 증회 운행을 비롯하여 주요 역에 혼잡도 안전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혼잡도 개선 효과가 검증되면 확대 시행을 검토하여 시민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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