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전년보다 13.2%(1억1000만불) 증가한 9억 3314만달러(1조 2200억원)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2013년 2억7222만달러에서 11년간 약 3.4배 늘어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수출 국가와 품목도 63개국 203개 품목에서 146개국 797개 품목으로 늘어나 양적 성장과 함께 수출이 다변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대비 포도가 32.4%(3535만달러), 쌀은 68.7%(370만달러), 참외 122.6%(138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가공식품 중에는 음료류 5.6%(9474만달러), 붉은대게살은 17.7%( 2735만달러), 주류 31.0%(2704만달러), 김치는 1.6%(1074만달러), 낙농품은 23.2%(3193만달러)가 증가해 수출을 견인했다.
이처럼 농식품 수출성장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추진 등으로 생산-유통-판매 전반을 지원하는 농식품 수출 지원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신선농산물의 경우 정부지정(32개소), 도지정(33개소) 수출단지 및 예비 수출단지(31개소) 등 3단계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또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제인증(FDA, HALAL, KOSHER), 포장디자인 개발비를 지원하는 등 간접지원과 62회 해외 판촉활동을 펼치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섰다.
경북도는 올해는 3500만달러를 수출하는 샤인머스캣(포도)을 필두로 수출 잠재력이 큰 고소득 작물인 딸기를 특화품목으로 지정해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식품 수출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은 K-경북푸드의 우수한 상품성과 지원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선 올해 농식품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수출지원정책을 통해 경북 농식품이 세계 먹거리 경쟁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