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자체 육성한 포도 신품종인 ‘골드스위트’와 ‘루비스위트’의 고품질 재배 기술을 담은 매뉴얼 개정증보판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포도 신품종 ‘골드스위트’는 2020년에 육성한 녹황색 품종으로 노지재배 시 9월 상·중순에 수확하며, 아삭한 식감과 맛있는 꿀 향이 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루비스위트’는 8월 하순에 수확하는 조생종 적색 포도로 과피색과 수확시기가 샤인머스켓 품종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지닌다.
이로써 지역 농가는 기존의 ‘샤인머스켓’을 품종을 다양하게 선택해 재배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단일품종으로 보급된 ‘샤인머스켓’의 경우 재배면적 급증으로 인한 생산량 증가와 특정 시기 홍수 출하로 가격이 급락하는 부작이 초례됐었다.
이에 품종 다양화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 이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한다는 복안이다.
이번에 발간한 재배 매뉴얼에는 무핵 과실 생산, 수분관리, 생리장해 경감 기술, 주요 병해충 관리 등 신품종 포도 재배의 필수 기술이 상세하게 담겼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이번 매뉴얼 발간으로 국내 포도 품종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시장을 개척해 국제적인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이는 단순히 국내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글로컬(Glocal)-포도’ 품종 개발과 보급을 위한 큰 그림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