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기부자 1호인 최경선 선수는 경산시 소재 경북체육고등학교 출신으로 2018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라톤 동메달, 2023 대구국제마라톤 국내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고 최근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국내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구산종합건설 안병철 대표는 자인면 출신으로 주로 인천지역에서 사업을 하던 중 최근, 이 제도를 알게 돼 200만 원을 기부하며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고액인 500만 원을 쾌척한 최경선 선수는 “부모님이 계신 경산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경산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작년 한 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경산사랑의 마음을 표현해 주신 기부자들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신년에도 경산시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두 분의 고액 기부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소중한 기부금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중히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작년 한 해 동안 2627명에게서 3억 4800만 원 가량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이는 목표(2억) 대비 17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기 답례품으로는 경산사랑카드(39.9%), 돼지고기(16.6%), 쌀(15.3%) 등이 있으며, 지역별로는 대구시(50.1%), 수도권(19.4%), 경북도(14.1%) 순으로 기부를 받았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