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하면서 이용자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지난해 12개 시립도서관에 147만 1000여명, 12개 직영도서관에 50만여 명이 다녀가 총 197만여명의 이용자가 도서관을 이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24% 이상 증가한 수치로, 12개 시립도서관 중 이용자가 가장 많은 도서관은 송천도서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효자도서관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도서 대출 권수도 142만 2000여권으로, 1년 전보다 5% 이상(6만 9000여권) 늘었다. 작년에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 분야는 ‘문학류’, 가장 인기가 많았던 도서는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속적인 개방형 창의도서관 조성을 통해 도서관이 책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확장돼 이용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전주 곳곳에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과 혁신복합문화센터, 서학예술마을도서관 등 특색 있는 직영 작은도서관이 늘어나면서 이용객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올해 더 많은 시민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에서 인형극과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연중 도서관 챗봇서비스를 구축해 카카오 채널을 통한 △모바일 회원증 △도서 검색 △대출 현황 조회 △희망도서 신청 등을 모바일 서비스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지난해 전주시 도서관을 찾아준 시민들에 감사드린다”면서 “책의 도시 전주 도서관을 책·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