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농소동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간호직 공무원이 최근 눈길에 쓰러진 주민을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시 농소동 행정복지센터 김초롱 주무관은 지난 23일 오전 9시 45분께 직원들과 함께 인도 제설작업을 마치고, 행정복지센터 주변 제설을 하던 중 도로변에 쓰러져 있는 A씨(60대·여)를 발견했다.
당시 A씨 주변에 있던 주민들이 119에 신고를 했으나, A씨의 호흡과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이에 김 주무관은 119와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며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이행하고, 직원들도 A씨의 손과 발을 주무르는 등 의식회복을 도왔다.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도착한 경찰관과 119구급대와 교대하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A씨가 자발호흡을 하는 것을 확인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병원 이송 후 치료를 받아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간호직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건강이 회복돼 정말 다행이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돼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A씨의 배우자는 지난 29일 농소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감사의 마음을 담은 레드향 8박스를 전달했다. 농소동은 전달받은 레드향을 설날을 맞아 불우이웃에 선물할 예정이다.
정읍=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