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 출마를 선언한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전주을)이 설 연휴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담은 국민을 향한 대담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강성희 의원은 8일 논평을 통해 “설 연휴를 앞두고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담은 김건희씨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대통령이 ‘정치공작, 몰카공작’이라며 책임을 전가하고, 예상을 뛰어넘어 출입보안상 문제, 처신의 문제로 둔갑시켜 마치 소소한 실수로 아무 일 아닌 듯 넘어갔다”고 비판했다.
또한 강 의원은 “KBS 녹화방송 자체가 국민을 무시한 것으로, 국민이 분노하는 명품백 사과조차 없는 방송에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며 “대통령의 인식이 참으로 안이하고 국민의 인식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 확인된 충격적인 대담이었다”고 혹평했다.
그는 또 “국정지지율과 관련한 대통령의 발언도 귀를 의심케 했다”며 “집권 후 1년도 되지 않아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고 지금도 더욱 추락하는 것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잘못됐다는 국민의 경고로, 사과하고 국정기조의 변화를 선언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강성희 의원은 “윤대통령은 가족의 부정부패를 어떻게든 덮고 싶겠지만 대담은 오히려 불을 지폈고,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국민은 똑똑히 확인했다”며 “설날 모인 가족들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는 얘기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