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악회는 정기연주회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다양한 실내악 작품들을 구성하여 연주자와 청중이 조금 더 가까이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구성하여 관객들을 찾아간다.
‘봄 인사’의 첫 번째 무대는 슈만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로망스 Op.94>이다. 이 작품은 슈만이 아내 클라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헌정한 작품으로 아내에 대한 그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연주될 작품은 모차르트의 <호른 5중주 K.407>로 그의 단 하나뿐인 호른 5중주곡이다. 호른과 바이올린, 두 대의 비올라, 첼로로 이루어진 독특한 편성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평온하고 우아한 주제가 현악과 호른으로 반복되기도 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마지막 무대인 프로코피예프의 <5중주 G단조 Op.39>는 작곡가의 가장 급진적인 작품으로 평가될 정도로 불협화음과 불규칙한 리듬으로 가득하며 이례적인 악기 편성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작곡가와 시대를 품은 실내악 향연이 선사될 이번 음악회의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