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KAIST는 양자대학원 공동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협약을 20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서로 보유한 양자기술 전문성과 과학인력 교육 노하우를 활용, 인재 양성을 위한 ETRI-KAIST 양자대학원을 공동 운영한다.
양자기술은 양자 얽힘과 중첩을 활용해 컴퓨팅, 보안, 통신 등에서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혁신기술로, 글로벌 기술경쟁이 치열하다.
ETRI는 2020년 상온에서 작동하는 양자정보통신 기술 개발에 이어 2022년 양자내성암호 공략 알고리즘 개발 등 다양한 양자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 정부로부터 ‘양자인터넷 연구소’로 지정받으며 관련 연구개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 KAIST는 세계 최고 수준 양자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차세대 원천기술 및 국가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양자대학원을 설립, 지난해 가을학기 석⋅박사과정을 신설하고 국내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협약으로 ETRI는 양자대학원의 원활한 운영 및 인재 양성을 위해 5년간 연구비와 인건비를 지원하고, 운영 결과에 따라 지원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이번 업약으로 KAIST가 쌓아온 양자 분야 지식을 학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양자기술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기술리더십 확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방승찬 ETRI 원장은 “ETRI는 양자통신과 양자컴퓨팅, 양자센싱 등 양자분야 전반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이런 역량을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접목해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분야의 기술주도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