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연결기준 8260억원으로 전년(8164억원) 대비 1.2%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별도기준은 6163억원으로 전년(3543억원) 대비 73.9% 급증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가이드라인 적용과 소급 재결산에도 견고한 이익 체력을 견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험사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 확대한 결과, 연간 신계약 기준으로 2조 5412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실적인 1조 6094억원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보장성 상품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3조 263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고, 특히 보장성 APE는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보다 114% 증가한 2조 4466억 원을 달성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신계약 CSM 유입에 따라 183%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조직이 꾸준히 확대해 한화생명의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2만 7172명을 기록해 제판분리를 시행한 2021년(1만 8535명)에 비해 47% 증가했다. 아울러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당기순이익이 689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한화생명측은 올해 누적 손익분기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회계제도 도입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판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견고한 체력을 유지했다”며 “신상품 개발과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 등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견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