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까지 수출 8% 감소…반도체 수출 39% 증가

2월 중순까지 수출 8% 감소…반도체 수출 39% 증가

기사승인 2024-02-21 11:30:04
부산항. 연합뉴스

2월 중순까지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8%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40% 가까이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7억2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했다.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조업 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9% 늘었다. 조업 일수는 13일로 설 연휴가 1월이었던 지난해(15.5일)보다 2.5일 적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은 12.8% 감소했다. 미국 -5%, 유럽연합(EU) -22.8%, 베트남 -12.2% 등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홍콩의 경우에만 129.1% 늘어났다. 선박 수출 이뤄지고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요 품목 대부분의 수출은 줄었다. 석유제품(-6.4%), 승용차(-23.3%), 철강제품(-16.8%), 자동차부품(-16.5%), 선박(-16.0%) 등이다. 반면 반도체의 상승 폭이 컸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39.1%다. 지난 2021년 8월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수입액도 감소했다. 지난 1일~20일 수입액은 319억5300만 달러다. 19.2% 감소했다. 원유(-12.8%), 반도체(-0.5%), 가스(-55.3%), 석유제품(-27.1%), 석탄(-33.7%) 등의 수입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0.8%), 미국(-22.8%), EU(-18.4%)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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