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봉 67.7cm '폭설'…강원 곳곳 눈 피해 속출

향로봉 67.7cm '폭설'…강원 곳곳 눈 피해 속출

기사승인 2024-02-22 13:53:06
22일 4시 32분께 홍천군 서면 동막리 인근에서 소나무가 전도돼 통행불가 및 고압선이 단선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조치됐다. (사진=강원소방본부)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지난 20일부터 대설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강원 지역에 50~60cm 가까운 폭설이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교통사고, 정전, 고립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기준 눈길 교통사고 24건이 발생해 34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3시께 삼척 도계읍에서는 소나무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면서 전선을 끊어 2시간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1시 47분쯤 강릉시 구정면 제비리의 한 도로에서 소나무가 부러져 통행이 불가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조치됐다. 

홍천 등 도내 곳곳에서 눈길 고립, 낙상, 낙석, 나무 쓰러짐 등 폭설로 인한 사고가 밤새 이어졌다.

도내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는 20일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향로봉(고성) 67.7㎝, 성산(강릉) 63.6㎝, 조침령(인제) 59.4㎝, 오색(양양) 50.6㎝, 설악동(속초) 49.3㎝, 달방댐(동해) 38.2㎝, 도계(삼척)36.7㎝ 등이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산지에 10∼30㎝, 동해안 5∼15㎝, 내륙 2∼7㎝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1일 오후 10시 27분께 정선군 고환읍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눈길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강원소방본부)

강원=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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