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2월 도민회의’ 개최 …10대⋅20대 도민 목소리 청취

경상남도, ‘2월 도민회의’ 개최 …10대⋅20대 도민 목소리 청취

기사승인 2024-02-26 18:27:45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6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도민회의는 도민들이 도정에 참여하여 지역의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고 정책제안을 하는 자리로 이번에는 중·고·대학생 및 사회진입 단계에 있는 사회초년생, 농수산 분야 종사자 등 도민 10명이 초청돼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완수 지사는 "그간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하다보니 1020 세대의 요구나 목소리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며 "1020세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주 양덕여자중학교 학생은 자율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업성과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창원지역 내 자사고 등 우수고교 유치’ 및 ‘학생참여를 통한 학교 급식 질 개선’을 제안했다.


이동혁 창원과학고등학교 학생은 과학기술기관 설립 및 이공계대학 경쟁력 강화, 기초과학분야 도민 인식개선 등 과학인재 유출방지를 위한 지원 확대를 건의와 함께 도내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성과 공유를 제안했다.

원지현 경남대학교 학생은 지역기업과 산학 협력체계 강화 및 기숙사 등 주거문제와 학식 비용 부담 해소를 위한 경남도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경남 스마트팜혁신밸리 2기 수료생인 김종빈 청년농업인은 스마트농업을 위한 농지 마련 및 스마트팜 조성 지원사업 확대 등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김여정 마산여자고등학교 학생은 문과계열 학생들의 경우 진로 및 직업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학생, 퇴직교원 등과 상담을 할 수 있는 ‘지역선배와 고등학생 간 멘토링’ 제도를 건의했다.


강경민 경남예술고등학교 학생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예술체험 기회 확대, 지역예술가 활동 및 취업 지원을 요청했으며 지자체 마스코트 활용 활성화에 대해 제안했다.

올 1월 취업해 엠지아이티에서 근무 중인 정성엽 주임은 사회초년생들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청년 주거 지원사업 신청시기 일원화, 지역기업과 연계한 단기 인턴십 지원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최수연 경남항공고등학교 학생은 특성화 인재육성을 위한 경남도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며 특성화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대회 개최 및 전공 교사 충원, 대기업ㆍ공기업 등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을 건의했다.


청년어업인을 대표해 참여한 이승욱 KB해랑수산 대표는 어촌에 청년이 돌아오고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해양·수산사업의 청년어업인 우대 기준 마련을 요청했다.

천윤주 경상국립대학교 학생은 사기업의 지역인재 채용 방안 마련과 청년과 주민들의 여가활동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제안했다.



◆마산의료원, 의사 집단행동 대응 27일부터 연장진료 실시

경상남도가 도내 전공의 근무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산의료원 연장진료를 실시한다. 

경상남도마산의료원은 2월27일부터 기존 평일 17시30분까지 하던 진료를 20시까지 연장하고, 토요일도 오후 12시30분까지 진료를 실시한다.


마산의료원은 진료 공백 장기화 대비 자체적으로 비상대책을 추진 중이며 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응급실 기능을 24시간 유지하고 있다.

구병열 경남도 의료정책과장은 "도내 공공의료기관인 마산의료원과의 긴밀한 비상진료 협력체계를 유지해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도민 불편이 없도록 필수 진료 기능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보건복지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23일부터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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