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안은 3월11일 열리는 제132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에서 심의를 받는다.
오은옥 의원은 "창원시의 정책 결정에 시정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영향력을 끼쳐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연구활동의 자율성과 연구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시정연구원이 시정발전과 관련해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거나 주요 정책 관련 조사·연구, 제도 개선 조사·연구, 의뢰받은 각종 연구사업 등을 진행할 때 ‘연구윤리’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이와 관련해 ‘시정연구원 연구윤리 규칙’에는 인위적인 조작·변형·삭제 등으로 연구 내용와 결과를 왜곡해선 안 된다는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오 의원은 "조례 개정을 통해 시정연구원 연구원의 자율성과 정체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연구원의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연구활동을 통해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제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단, S-BRT 부실시공 현장조사 실시 부실시공 확인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지난 28일 S-BRT 공사가 한창인 원이대로 2공구에서 부실시공 의혹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시민들의 제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현장조사 결과 상당 부분에서 부실시공이 확인됐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S-BRT사업 2공구 지점인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그동안 시민들의 제보가 있었던 부실시공 의혹을 확인하는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현장조사에는 굴삭기와 코아드릴 등의 장비도 동원됐다.
먼저 경계석의 옆면에 고정돼 있는 안전휀스의 쇠기둥은 작은 힘으로도 쉽게 흔들릴 정도로 약하게 결속돼 있었다. 아예 옆으로 기울어 있는 쇠기둥도 있었다.
다음으로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 두 개를 들어내자 아랫부분에 콘크리트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아 경계석이 일부분만 걸쳐져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작은 충격에도 경계석이 이탈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S-BRT 차로의 노견에 우수관을 설치할 때 콘크리트로 우수관을 고정한 후 그 위에 경계석을 얹고 거푸집을 대어 추가로 콘크리트를 보강했어야 하는데 앞 공정을 생략한 채 뒤늦게 거푸집을 대고 콘크리트를 채우다보니 경계석 아랫부분까지 콘크리트가 충분히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콘크리트 타설 지점에 촘촘하게 들어갔어야 할 와이어메쉬(용접철망)가 들어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1공구와 3공구에서도 이와 같은 부실시공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해 현장조사를 몇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