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한 미개척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한 미개척지”

기사승인 2024-03-06 18:33:38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 1월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호텔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사업 계획으로 '아이 엠 파인 큐'(I AM Fine Q!)라고 적은 뒤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 사장은 6일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을 찾아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디스플레이 산업과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최 사장은 카이스트 학부 및 대학원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 강연도 1시간가량 진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상상을 뛰어넘는 여정’이라는 제목의 이번 특강에서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꿈에 대해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에 학생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최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와 연구 영역이 무궁무진한 미개척지”라며 “여러분이 꿈꾸는 무한한 도전이 가능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료, 기계, 광학 등 이종 기술을 결합하고 최적화해내는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은, 통찰력 있는 산업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임 파인 큐!(I AM Fine Q)’로 요약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미래 비전도 강조됐다. 노트북 및 태블릿(IT), 전장(Automotive), 마이크로 디스플레이(Micro Display), 폴더블(Foldable) 등 미래 고성장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모니터·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QD-OLED의 압도적 화질을 경쟁력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모토를 ‘아름답고 벅찬 우리의 미래’라고 지었는데 그 미래가 실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며 “학생들 가슴 속에 있는 아름답고 벅찬 미래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현실로 가꿔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장 밖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이 집약된 멀티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등 다양한 시제품이 전시됐다. 야외에는 256인치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로드쇼 트럭’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비전을 담은 영상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카이스트와 함께 디스플레이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삼성디스플레이-카이스트 연구센터를 출범하기도 했다. 연구센터는 올해로 3기를 맞았다. 향후 5년간 미래 디스플레이 준비를 위한 산학 공동 연구 및 인재 양성을 진행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KAIST는 그동안 유기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최첨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해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디스플레이 분야 우수 인재 양성과 산학공동연구 확대를 통해 세계 디스플레이 선도국의 지위를 더욱 굳건히 유지해 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최 사장은 “지난 10여년간 대한민국 최고 대학 중 하나인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많은 연구성과를 이뤄냈고 이 과정에서 양성된 인재들이 지금도 회사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산학 협약을 통해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리딩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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