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5일 오전 전남 순천을 찾았다. 순천갑 지역구에 출마한 김형석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행보로 평가된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순천 아랫장에서 열린 상인번영회 간담회에서 “호남에 후보를 다 냈다.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며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단순히 국민의힘의 승리라기보다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에서 당선되기 위해) 더 호남을 자주 찾고 노력할 것이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전남 순천은 박근혜 정부 당시 이정현 홍보수석이 보수 정당 소속으로 총선에서 당선된 광주·전남 유일한 지역이다. 최근 현역인 소병철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 하는 등 민주당의 오락가락 행보에 실망감이 담긴 지역 여론이 거세다.
김 후보는 순천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통일부 차관을 지낸 인사로 한 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그의 출마 권유를 받아들여 지난 2월 7일 오는 4·10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이날 이정현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는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당에서 참석을 요청했으나 언론의 관심을 김형석 후보에게 몰아주기 위해 일부러 참석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열리는 김형석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는 참석해 축하와 함께 선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