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달간 분양된 아파트 가격이 평당 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18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2월에 공급된 단지 분양가는 3.3㎡당 2418만원으로 1년 전(2034만원)보다 19% 높았다. 

집 한 채당 분양가로 보면 6억2980만원에서 올해 8억4417만원으로 2억1437만원(34%) 상승했다. 권역별 평당 분양가는 수도권 2964만원, 지방은 1938만원으로 1년 전보다 25%⋅18%씩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아파트 한 채를 분양 받으려면 10억5376만원이, 지방은 6억5999만원이 든다. 지난해 대비 각각 3억7430만원⋅8712만원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평당 분양가는 6855만원, 아파트 한 채당 분양가는 25억9961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86%⋅170%가량 높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 상승폭이 컸다. 부산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3222만원으로 지난해(2046만원) 대비 58%가량 높다. 대구에서는 1개 단지가 공급됐다. 분양가는 2205만원이며 지난해(1480만원) 보다 49% 높았다. 

직방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분양가를 높여 수익성 확보가 필요한 건설사와, 분양가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 입장이 상충하면서 분양시장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분양가 경쟁력을 따져 새 아파트를 분양 받기보다 분양권이나 기존 아파트 매입을 차선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분양가가 비싸더라도 원하는 입지나 가치를 갖고 있는 단지인지 등을 따지는 전략적 접근으로 분양시장 양극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