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더 편리하게” 서울 기후동행카드, 김포골드라인 사용 가능

“시민이 더 편리하게” 서울 기후동행카드, 김포골드라인 사용 가능

30일부터 서울시 대중교통 정기권 이용 확대

기사승인 2024-03-18 15:28:35
서울 권역 내 지하철,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판매가 시작된 23일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고객안전실에서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오는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에서 서울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김포골드라인의 기후동행카드 참여가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교통 관련 기관들과 막바지 시스템 개발·점검 중이다.

서비스 범위가 넓어졌지만, 가격은 동일하다. 지난 1월 출시된 기존 요금(월 6만2000~6만5000원)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 사용자는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에서 기후동행카드를 다운 받아 충전한 뒤 사용할 수 있다. 실물 카드는 서울지하철 1~8호선 역사 고객 안전실을 방문하면 된다.

김포골드라인에서는 인접 주요 환승역사인 김포공항역에서 구매하면 된다. 서비스 구간 확장 초기에는 서울~김포를 오가는 신규 구매자들에게 카드를 적정 수급하기 위해 보다 많은 물량을 배치한다.

앞서 서울시와 경기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예산과 시스템 개선 등의 후속 논의를 거듭했다.

그간 김포골드라인으로 서울~김포를 오가는 하루 평균 약 3만 명은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어려웠다. 김포에서 승차할 때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적용되는 운송기관 범위에 따라 김포시보다 서울시 예산이 더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구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현재 김포시는 버스가 아닌 김포골드라인만 이용이 가능하다”며 “운송기관 범위가 서울이 많기 때문에 시 예산 60% 정도를 투입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기후동행카드가 인근 지자체로 확장된 첫 사례다. 시는 이번 확장을 발판 삼아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타 지자체 대상 서비스 개시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향후 많은 시민이 더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도권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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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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