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들안예술마을 창작소’가 공공건축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독일 국제포럼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에서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s),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건축·서비스디자인 등 9개 부문에서 총 1만1000여 작품이 경쟁을 펼쳤다.
본상 수상작인 들안예술마을 창작소는 지역 원룸주택을 개축해 지은 건축물로, 일구구공 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의 윤근주 소장과 오스트리아 건축가 믈라덴 야드리치(Mladen Jadric)가 공동으로 설계했다.
수성구는 2020년부터 공예 중심의 시각예술 분야를 육성하고, 도시 주거지역 개발에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문화적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중동·상동·두산동 일원 원룸과 단독주택을 공예산업 거점시설인 ‘들안예술마을’로 탈바꿈시켜 지금까지 7곳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수상에 그치지 않고 수성국제비엔날레 개최 등을 발판 삼아 수성구만의 특색을 갖춘 공공건축 프로젝트에 모든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도시경관 향상, 구민의 삶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시 유일성을 끊임없이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