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후보가 포스코그룹 10대 회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21일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장인화 회장 후보는 주총 직후 열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으로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된다.
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 안건 외에도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그룹 CTO 부사장 등 4인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달 8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CEO후보추천위원회 추천을 수용, 장 후보자를 새 회장 후보로 올리는 결정을 한 바 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장 후보자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고, 당초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출 과정을 지적했던 최대주주 국민연금도 대부분 안건에 찬성하기로 해 장 후보자의 회장 선임 안건은 비교적 무난하게 통과됐다.
장 후보자는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그룹에 입사한 뒤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친 철강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18년 포스코 사장을 맡아 인공지능(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 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핵심 사업인 철강업의 경쟁력을 강화했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배터리 양·음극재 사업 재편을 통해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해 최정우 회장과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뽑히기도 했다.
한편, 장 후보자가 이사회 의결을 거쳐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면 이날 오후 포항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본격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장 후보자의 임기는 3년이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