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저출생 ‘초강수’…“3자녀 등록금 전액 면제”

한동훈의 저출생 ‘초강수’…“3자녀 등록금 전액 면제”

저출생 해소 4대 추가대책 발표
다자녀 기준 3명→2명 일괄 변경

기사승인 2024-03-25 11:14:3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세 자녀 이상 가구의 대학등록금 전액 면제, 저출생 지원 소득기준 폐지 등이 담긴 저출생 4대 대책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앞서 독박 육아나 경력 단절 초등 돌봄 공백 대기업 중소기업간의 일 가정 양육 격차해소 등 핵심으로 담은 1~2호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후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과감한 4가지 추가 대책 발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맞벌이 부부들이 결혼, 출산, 양육 관련 소득 기준 때문에 정부 지원에서 배제되거나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예비부부, 신혼부부, 양육가구 주거지원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겠다”며 “난임 지원, 아이 돌봄 서비스 같은 필수 저출생 정책의 소득기준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선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도 내놓았다. 한 위원장은 “자녀들을 세 명 이상까지 교육시킨다는 건 대부분 가정에 큰 부담”이라며 “국민의힘은 우선 세 자녀 이상 모든 가구의 대학등록금을 면제하고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도 단계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세 자녀인 다자녀 기준도 두 자녀로 일괄 변경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현재 세 자녀 이상 가구에만 지원되고 있는 전기요금, 도시가스, 지역난방비 감면을 두 자녀 기준으로 확대하겠다”며 “보건복지부 다자녀 카드와 연계해서 다자녀 지원을 대중교통 요금 할인, 농산물 할인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육아기 탄력근무제를 의무화하겠다”며 “아이를 잘 키우며 본인의 커리어 단절도 막고 성공적인 커리어 쌓으려면 육아기 때 유연 근무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유연근무 방식 중에서 기업의 부담이 적고 부모 수요가 높은 탄력 근무제 의무 시행하도록 법 개정 추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청년과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을 진심 응원한다”며 “아이를 키우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좋은 정책을 계속 발굴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용찬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5번 출구 앞에서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와 함께 출근길 거리인사에 나섰다. 선대위 체제 전환 뒤 첫 아침 출근길 인사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빨간색 야구점퍼에 흰 운동화 차림으로 지나는 시민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일부 시민들은 응원을 보내거나 셀카를 요청했다.

여의도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주요 격전지를 돌며 시민들과 만난다. 오전에는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역 광장, 중구 퇴계로 신당동 떡볶이타운 거리인사에 나선다. 해당 일정에는 윤희숙 중·성동갑 후보, 이혜훈 중·성동을 후보가 동행한다.

오후에는 강동구로 이동해 암사시장, 천호동 로데오거리 인사를 이어간다. 전주혜 강동갑 후보, 이재영 강동을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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