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경기 침체에 고물가로 유동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위해 13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25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농협은행, 전북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도내 6개 금융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회생 ‘보듬자금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상공인 회생 ‘보듬자금 금융지원’ 업무협약은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1저(저성장)의 복합 경제위기 장기화 대응을 위해 긴급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연재원은 전북자치도 20억원, 6개 금융기관 70억원 등 총 90억원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에서 1350억원 규모(출연금 15배수)의 보증지원을 시행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보듬지원(Track1)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선투자연계자금 지원 ▲지식재산(IP)기업(Track2) ▲녹색(ESG)기업(Track3) 등 3개 분야로, 업체당 최대 2억원 한도로 보증기간 최대 5년 이내, 1년간 연 2.0%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사업기간은 한도가 소진될 때까지, 대출금 조기상환으로 발생하는 금융회사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된다.
앞서 도는 지난 2021년부터 소상공인 회생 보듬자금 금융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해 총 1만 993건, 3140억원의 보증을 지원해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비용부담 경감 및 경영 안정화에 힘을 보탰다.
김관영 도지사는 “보듬자금 금융지원을 통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소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금융 사각지대 해소 등 민생안정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