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6호기 자동정지...“방사선 외부 유출 없어”

한울원전 6호기 자동정지...“방사선 외부 유출 없어”

기사승인 2024-04-01 11:35:11
한울원전 5호기와 6호기. 한울원자력본부 제공

경북 울진 소재 한울원전 6호기가 1일 오전 3시 20분경 자동 정지했다. 다행히 방사선 외부 유출 등 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한울 6호기 자동 정지 사실을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보고받았으며, 한울 6호기가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선감시기 이상 경보나 방사선 외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현재 원안위 한울원전 지역사무소에서 현장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한울 6호기의 증기 발생기에 담긴 물의 수위가 정상 운영 범위보다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해 안전을 위해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전은 외부와 차단된 공간인 원자로의 핵분열로 열을 만들어 외부에 있는 ‘2차 측’인 증기 발생기로 열을 공급해 물을 끓여 증기로 만든 뒤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구조다.

한수원은 증기 발생기에 담겨 있는 물의 수위가 정상 범위로 설정된 것보다 낮아진 원인을 조사 중이다.

증기 발생기의 수위 저하는 외부에서 물을 공급하는 밸브에 이상이 발생했거나 다른 원인으로 증기가 예상보다 많이 발생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수원은 이번 사건 등급은 가장 낮은 ‘0등급’이라면서 원자로 정지 후 발전소의 안정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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