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석유화학업계 위기 극복 방안 논의…협의체 출범

정부, 석유화학업계 위기 극복 방안 논의…협의체 출범

기사승인 2024-04-03 14:47:50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한국 석유화학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 경기 부진, 친환경 전환 압력 가중 등의 어려움을 헤쳐나가자는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강경성 1차관 주재로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금호석유화학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석유화학 총 수출액은 전년보다 15.9% 감소했으며, 지난해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 역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이에 정부와 기업들은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협의체’를 만들어 국내 석화산업 현 상황을 정밀 진단하고 위기 극복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현재 석유화학산업이 복합적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면서, 기존 범용 제품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해 고부가 정밀화학 및 친환경 제품으로 신속히 전환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정부는 핵심원료인 나프타 관세 면제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세제당국과 협의하고, 샤힌 프로젝트 등 석유화학 대형 프로젝트의 적기 준공을 투자지원 전담반을 통해 더욱 긴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석유화학산업은 해당 업종을 넘어서 반도체·이차전지 등 타 주력 산업과도 긴밀히 연계된 핵심 기반 산업”이라며 “정부와 산업계가 한 몸이 돼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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