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가 5일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된 양문석·공영운·양부남·장진영 국회의원 후보에 대해 “민의를 대표하기에 부적격하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거대 양당은 부실한 공천에 대한 반성과 철저한 조사보단 상대방을 탓하기에 바쁘다”며 “상대의 의혹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고 자당 후보자 문제를 축소하는 모습도 개탄스럽다. 현재 양문석·공영운·양부남·장진영 후보는 부동산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는 지난 2021년 4월 대학생 자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이를 상환했다”며 “당시 문재인 정부의 집값을 잡기 위한 노력에 반하는 편법 대출로 자산을 증식했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영운 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는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 전날 군복무 중인 아들에게 다가구주택을 증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개발호재에 편승해 자산증식 목적으로 투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또 “양부남 민주당 광주 서구을 후보는 지난 2003년 11월 18일 한남3구역 뉴타운 지구 지정 후 이듬해 배우자 명의로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내 단독주택을 취득했다. 지난 2019년에 이를 두 아들에게 증여했다”며 “뉴타운 지구 지정 등 개발 호재에 편승해 자산증식 목적으로 투기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적었다.
아울러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후보는 ”경기도 양평 공흥리에 토지를 매입해 지난 2021년 식자재 마트 건물을 준공했고 준공 직전인 10월 27일 법인 등기부 목적 사항에 임대업을 추가했다“며 ”이런 정황을 살펴볼 때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부동산을 개발한 것이 아닌 임대 목적으로 부동산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