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물 비디오(AV) 배우가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서울 한강공원 내 선상카페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서울시가 불허 조치를 내렸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미래한강본부는 KXF 측이 오는 21~22일 행사 장소로 공지한 서울 잠원한강공원의 ‘어스크루즈’ 운영사에 불법행위 금지 통보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성인 페스티벌은 성 인식 왜곡, 성범죄 유발 등이 우려돼 선량한 풍속을 해한다”며 “하천법 및 유선 및 도선사업법 규정에 따라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행사를 강행할 경우 고발 조치, 어스크루즈 임대 승인 취소, 하천점용허가를 취소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KXF 측은 이달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민간 전시장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주민 반발로 수원시가 이를 무산시켰다. 이어 대체 장소로 파주시를 선택했지만 파주시 반대로 대관이 취소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