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선거연합정당이었던 녹색정의당이 각각 정의당과 녹색당으로 돌아갔다. 총선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해 원외 정당이 된 녹색정의당은 성찰과 반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녹색정의당은 2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선거연합정당 해산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에 따라 정의당과 녹색당은 각자 별개 정당으로 되돌아갔다.
원내 6석인 정의당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녹색당과 손잡고 녹색정의당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해 22대 국회에서 원외정당 신세가 됐다. 정의당 0석은 지난 2012년 창당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녹색정의당은 이날 제5차 전국위원회에서 지난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7가지 과제를 설정해 발표했다. △녹색정의당 가치 중심 선거연합 성과를 이어갈 방안 마련 △새로운 리더십과 대중 정치인 발굴 및 육성 △당 조직 재정비 △전통적 진보 정당 지지층 회복 전략 도출 △온라인 활동력 강화를 위한 전략수립 △선거제도 개혁에 관한 대안 모색 △당내외부를 관통하는 선거평가를 위한 당의 활력제고 등이다.
김민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가치 중심 선거 연합 실험을 마친다”며 “원내 진출 실패라는 뼈아픈 결과를 겸허히 받아안고 더 많은 성찰과 반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사활적 논의와 실천, 토론을 통해 진보정당의 새로운 언어와 방법론을 함께 구축하겠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