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KGM)가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갖고 대표이사를 신규로 선임했다.
13일 KGM에 따르면 이번에 선임된 대표이사는 해외사업본부장 황기영 전무와 생산본부장 박장호 전무로, 이에 따라 KGM은 곽재선 회장을 포함해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KGM은 “경영 효율성 제고와 국내외사업·서비스사업 및 생산부문 책임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선임된 황기영 대표이사 전무는 지난 2023년 KGM에 합류해 해외사업분야에서의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과 신제품 출시로 지난해 수출이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황 대표이사 전무는 앞으로 사업부문의 전반적인 업무를 관장할 예정이다. KGM은 이같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2023년에 창사 이래 70년 만의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KGM은 올해 역시 지난 3월 튀르키예와 뉴질랜드 시장에서의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을 시작으로 신흥 시장 공략 확대는 물론 해외 시장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까지 수출이 지난해보다 39.4% 증가한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임 박장호 대표이사 전무는 기존 쌍용자동차에서 생산과 노무 등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해왔다. 생산 효율성 제고와 완벽한 품질의 제품 생산 그리고 굳건한 상생의 협력적 노사 문화 구축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 대표이사 전무는 앞으로 생산부문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KGM은 지난해 모노코크(유니바디) 생산라인과 바디 온 프레임(프레임 바디) 생산라인의 통합 공사를 통해 기존 프레임 차량 전용 라인에서 모노코크와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혼류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설비 효율성 증대와 더불어 차종 별 판매량 변동시 유연한 생산 대응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KGM은 지난해 2010년 이후 14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지난 10여년간 노사 상생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해왔다.
KGM 관계자는 “해외사업본부와 생산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함으로써 회사는 경영 효율성 제고는 물론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론칭 확대와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 그리고 국내외 시장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지속 가능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