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지역의 최대 숙원인 대규모 관광사업 유치를 위해 투자유치 보조금을 대폭 상향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영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가 지난 7일 개정·시행돼 대규모 관광사업(투자금액 1천억 원 이상 또는 상시 고용인원 200명 이상) 투자에 대한 보조금 한도가 기존 최대 60억 원(투자금액 5% 내)에서 최대 200억 원(투자금액 10% 내)으로 상향됐다.
보조금 지원 대상은 ‘관광진흥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관광사업(관광유흥음식점업 등 일부 업종 제외)이며, 원활한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주변 기반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현재 경상북도 및 도내 22개 시·군의 관광사업에 대한 투자유치 보조금 지원 한도가 대부분 50억 원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영주시의 지원 규모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평가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투자유치 보조금 상향으로 문화·건강·스포츠산업을 아우르는 관광거점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영주댐 주변 관광자원 개발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 민간 자본 유치가 한층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실있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는 한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