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 “‘엘크-온’보다 T1 바텀이 상위호환” [MSI]

‘구마유시’ 이민형 “‘엘크-온’보다 T1 바텀이 상위호환” [MSI]

T1, LPL 1시드 BLG와 리매치…지난 12일엔 1-3 패배
‘구마유시’ 이민형 “복수하고 싶다”

기사승인 2024-05-18 17:13:35
‘구마유시’ 이민형. 라이엇 게임즈

‘구마유시’ 이민형이 비리비리 게이밍(BLG) 바텀 듀오 ‘엘크-온’을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은 18일(한국시간) 오후 6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4라운드 LPL 1시드 BLG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승자는 젠지e스포츠(젠지)와 MSI 결승전을 갖는다.

지난해 LPL 팀을 모두 꺾고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T1은 이번 MSI에서도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쓰고 있다. 현재 T1은 유일하게 남아있는 2시드 팀으로서 1시드 팀을 모두 잡아야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서구권 1시드는 모두 물리쳤다. 지난 15일 LCS(북미) 1번 시드 팀 리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어 17일 LEC(유럽) 최고이자 이번 대회 돌풍의 핵으로 평가받은 G2마저 3-0으로 완파했다. 이제 LPL 스프링 우승팀 BLG가 T1을 기다린다.

앞서 T1은 지난 12일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2라운드에서 BLG를 만나 1-3으로 패한 바 있다. 당시 T1은 ‘미드 5밴’ 전략을 준비해 온 BLG를 상대로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못했다. 패배 후 ‘구마유시’ 이민형은 이례적으로 “T1이 옳다고 생각한 부분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T1이 패자조를 모두 쓸고 결승 진출전까지 올라왔고, BLG도 승자조 3라운드에서 젠지에 패하면서 양 팀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BLG와 일전을 앞둔 이민형은 “BLG에 패했었다. 복수하고 싶다. T1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임할 예정”이라면서 “‘엘크-온’ 듀오가 우리 바텀 듀오랑 비슷하다. 다만 T1이 상위호환”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민형은 “BLG가 젠지랑 다시 만나면 지지 않는다고 했다. BLG와 젠지가 만날 일이 없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선전포고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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