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생태공원과 수변공원에 형형색색 10만 송이의 장미가 초여름 낮과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대전 동구는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대청호자연생태관 및 대청호자연수변공원 일원에서 '2024 대청호 장미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2028년까지 추진되는 대청호 일원 대규모 장미공원 조성을 통한 '대청호 장미축제' 개최에 앞서 마중물 사업으로 조성한 1단계 지역 두 곳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대청호 장미축제! 그 설렘의 시작!'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전시회엔 10만여 송이의 다채로운 장미와 함께 1만 5000여 본의 초화류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동구는 수변공원에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설치해 은은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야간에도 찾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전시회 기간 중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수변공원에서 '들썩들썩 인 대전' 등의 거리공연도 선보이고 주말 오후에는 생태관에서 염색체험, 장미향수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벼룩시장(플리마켓)도 운영된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올해는 장미원을 조성한 첫해라 개화율이 다소 더뎌 기대만큼 풍성하지는 않지만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대청호 일원에 415억 원을 들여 약 20만㎡(6만 평) 규모의 장미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완료되면 장미를 테마로 한 '대청호 장미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