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2027년 완공 예정인 대구대공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홍 시장은 시청 산격청사에서 싱하이밍 대사를 접견하고 “대구대공원에 중국의 국보이자 한중 외교의 상징인 판다 한 쌍을 데려올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다”며 “이를 통해 한중 관계의 개선과 중국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친밀도와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그동안 대구에서 열린 대구국제섬유박람회 개막식과 2021 한중우호청년포럼에 참석하는 등 대구시와 인연을 맺어왔지만 시장을 공식 예방한 것은 2020년 1월 부임 이후 처음이다.
홍 시장은 또 지난 4월 중국 청두에서 쓰샤오린 청두시 당서기와 협의한 대구-청두 직항 노선 개설 등 교류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홍 시장에게 받은 제안을 중앙정부에 잘 전달하겠다”며 “앞으로도 대구와 중국이 더욱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중국 청두시, 칭다오시, 닝보시 등 10여 개 도시와 자매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상해에 이어 청두시에도 해외 사무소 개설을 추진 중이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