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평해 단오제'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명칭 변경 등을 통한 전국 단위 축제를 꿈꾸고 있는 것.
울진군에 따르면 8~9일 평해읍 시가지 일원에서 '제38회 평해 단오제'를 개최한다.
평해 단오제는 1984년 평해읍 청년회, 지역민 주도로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단오제는 처음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 의미가 깊다.
먼저 하나의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평해 남대천 단오제'에서 '평해 단오제'로 명칭이 변경됐다.
축제 장소도 평해읍 시가지 일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뉴트로 in 평해'란 콘셉트로 평해읍을 문화마당, 놀이마당, 평해마당으로 꾸며 시가지 전체를 문화거리로 조성했다.
'전통성', '관광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기 위한 포석이다.
문화마당에선 국악 공연, 타악 공연, 태극팀 공연, 경북도립국악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놀이마당에선 줄타기 공연, 별신굿이 이어진다.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설 체험전도 준비돼 있다.
평해마당에선 추억의 의상실·사진관·문방구 등 레트로 콘셉트의 체험존이 운영된다.
군은 전국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 울진 금강송 전국 국악경연대회 등과 연계해 평해 단오제를 전국 단위 축제로 격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손병복 군수는 "사라져가는 전통을 계승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해 평해 단오제를 지역 대표 축제로 키우겠다"고 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